
“넘어져도 보고 실수도 해보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강민지(인천동양중) 선수와 정재희(한강중) 선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소감을 전했다.
강민지는 “경험이 부족해 좀 어려웠던거 같다”며 “오늘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처럼 큰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적은 처음이다”며 “많은 경험을 했고 넘어져도 보고 실수도 해보면서 모두에게 칭찬받고 박수받는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재희 역시 “준결승에서 실수를 해 순위가 밀려 결승에서 출발 위치가 바깥쪽으로 빠져 다소 불안했다”며 최선을 다해서 메달을 한번 따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했다.
또 “마지막에 아웃코스로 추월하다가 안쪽 선수가 넘어지며 함께 넘어졌지만 끝까지 일어나서 타 보자고 생각했다”며 “경기 종료 뒤 메달을 땄다는 걸 알고는 믿기지 않았고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쇼트트랙 대선배 곽윤기가 깜짝 방문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 공식 인플루언서 자격으로 초청받아 경기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곽윤기는 “결과가 아쉬울 수 있지만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2년 뒤 열리는 올림픽에서 꼭 성공해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원2024취재단=류호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