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횡성 관광산업 ‘한우·골프’에 돌파구 있다”

건국대 서병로 교수, 2023년 횡성군 관련 빅데이터 관광분야 분석
“한우 색깔 착안 ‘레드 스트리트’·50대 골프 인구 타킷팅 전략 유망”

◇횡성군청사.

【횡성】횡성 관광 산업은 한우와 골프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빅데이터 분석이 나왔다.

건국대 서병로 교수(글로벌 MICE연계전공)가 2023년 횡성군 관련 빅테이터를 확보해 관광분야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강원특별자치도 방문객이 전년대비 1.3% 감소했으나, 횡성군은 무려 14.8%나 줄었다.

하지만 숙박 및 체류시간은 횡성군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7% 늘었고, 체류시간도 20.1% 길어졌다. 목적지 유형별로는 음식 32.8%, 레저스포츠 25.1%, 숙박 23%순이었다.

방문자 연령은 40~69세가 주류를 이뤘고, 50대가 남성 13.3%, 여성 9.7%로 가장 높았다. 방문객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306분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105분보다 길었다.

평균 숙박일수는 1.54일로 전국 평균보다 0.21일 짧았다. 방문객 가운데 숙박자 비율은 전년보다 21.7%로 높아졌고, 체류시간도 20.1% 길어졌다.

횡성 숙박자는 전체 방문자의 12.2%를 차지했고, 1박 69.4%, 2박 22.3%, 3박 이상 8.2%로 전년보다 17%가 증가했다.

지난해 횡성군 관광소비 합계는 모두 418억8,476만 2,000원으로, 전국 총 관광소비 0.1%를 차지했다. 주요 관광소비 유형은 쇼핑업 22%, 여가서비스업 21.6% 감소인 반면 숙박업은 10.2% 증가했다.

횡성군 SNS언급량은 전년보다 32.6% 급증했고, 여행 키워드는 힐링, 스키, 캠핑으로 나타났다. 인기 관광지는 웰리힐리파크, 옥스필드CC, 알프스대영CC, 동원썬벨리CC 등 골프장들이 차지했다. 맛집은 횡성축협한우프라자본점, 횡성한우마을, 한우무한리필라오니아, 광암막국수가 상위에 올랐다.

서병로 교수는 “횡성한우의 색깔에 착안한 ‘레드 스트리트(Red Street)’와 같은 공간 개념을 도입하거나, ‘50대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골프 인구를 지역 체류형으로 타킷팅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했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