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최종 입찰자를 선정하지 못하며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지난 12월 플라이강원 2차 공개매각에 입찰한 2개 업체 중 A건설사를 유력 인수 기업으로 보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A건설사가 서울회생법원이 요구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앞서 법원은 A건설사에 플라이강원 인수·운영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투자확약서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었다.
플라이강원은 이에따라 법원에 회생 계획안 제출 연기신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2차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들을 대상으로 법원과 향후 매각 절차를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플라이강원이 두차례에 걸친 공개매각에도 계약이 불발되면서 올 상반기 재운항 목표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 같은 해 11월 제주행 1호 항공기를 띄우며 운항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악재로 인한 경영난이 심화되며 지난해 5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