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바이오가스도 생산하는 시설이 춘천과 횡성을 포함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다.
환경부는 2024년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사업 공모에서 춘천시와 횡성군 이외에 인천, 경기 광주시와 과천시, 충남 부여군, 전남 목포시와 순천시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춘천시는 국비 417억 원 등 사업비 총 1,057억 원을 투입해 칠전동 일대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을 2029년까지 구축한다. 춘천시는 음식물류 90톤과 하수찌꺼기 140톤 분뇨 50톤 등 하루 280톤을 처리해 1만2,800N㎥(노멀 입방미터)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또 횡성군은 공근면 초원리 528-17번지 일원에 국비 336억원 포함, 총 사업비 457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음식물류 15톤과 가축분뇨 95톤, 하수찌꺼기 10톤 등 하루 120톤을 처리해 3,2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 친환경에너지타운에 공급할 예정이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2종 이상 통합해 처리하면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공공 부문은 2025년부터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를 적용 받기에 지자체들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곳을 포함하면 현재 15곳에 시설 설치가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공모가 아닌 '지정' 방식으로 통합 바이오가스화 설치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26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예산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