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에도 비가 예보된 가운데 지난 겨울 강원도 강수량이 기상 관측 이래 최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오르고, 이로 인해 많은 비와 눈이 내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23년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강원특별자치도내 강수량은 227㎜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의 평년 강수량은 87.6㎜로, 평년 대비 252.8%에 해당하는 강수량을 기록한 셈이다. 비와 눈이 내린 일수도 25.4일로 평년(19.4일)보다 많았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2월 중순부터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과 한반도 동쪽에 있는 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 비구름이 발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월 21~23일에는 한반도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에서 수증기가 유입되고, 북쪽에 있는 고기압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섞이면서 눈구름이 발달,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2023년 북강릉의 겨울철 눈이 내린 일수는 26.0일로, 기상관측 이래 1973년 다음으로 많았던 해로 기록됐다. '뜨거운 겨울' 온도가 이어지면서 원주의 경우 겨울철 평균기온이 1.6도를 기록, 역대 가장 높았다.
박훈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지난겨울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역대 가장 많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하게 됐다"며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