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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금메달 부자(父子) 송종식 양구군청 감독·송지호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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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식 양구군청 역도 감독(오른쪽)과 아들 송지호군. 사진=송종식 감독 제공.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아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송종식 양구군청 역도 감독과 아들 송지호(대암중 3년)군. 송군은 역도선수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역도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송 감독은 한국 역도의 전설 중 한 명이다. 현역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85㎏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은 MBC 역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 받은 지호군 역시 2023년부터 역도를 시작했지만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4 전국춘계남녀역도경기대회’ 남자중등부 102㎏ 이상급에서 3관왕에 올랐는데 용상에서는 136㎏을 들며 강원도 중학생 신기록을 세웠다.

송 감독은 아들에 대해 “성장세가 빠른 편”이라며 “골격이나 힘이 저를 닮았다. 제가 가르치지 않았는데 제 현역시절 자세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신기해 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술을 좀 더 터득한다면 국제대회 메달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송군의 어머니 김민정씨 역시 역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세계주니어대회 금메달 수상 경력도 있다.

송 감독은 아들이 그저 즐겁게 선수 생활을 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아들이 최선을 다해서 하는 만큼만 해주길 바란다. 굳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재밌어서 역도를 했었다는 것만 느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도 솔직히 역도를 처음 접했을 때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아들은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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