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바이오 국가산단 지정, 강원자치도가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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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강원특별자치도 지정을 촉구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에 7개 지역 선정이 완료됐고, 이번 2차 공모는 바이오 분야로 춘천시와 홍천군을 비롯해 전국 8개 시·도 11개 지역이 신청했다. 관계 부처 평가와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은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개편하는 ‘글로벌혁신특구’의 최적 분야이며 강원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따라서 강원자치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화단지를 꼭 유치해야 한다. 도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지역소멸 대응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도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쉬운 상황은 아니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까닭이다. 유치에 나선 11개 자치단체 중 몇 곳을 지정할지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지자체마다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어 뚜껑이 열리기 전까진 결과를 알기 힘들다는 의미다. 도와 춘천시, 홍천군은 지난해 12월 범도민 유치지원협의체를 결성하고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 춘천과 홍천을 중심으로 한 강원자치도 바이오산업은 지난 20년간 산업 생태계를 확립했다. 바이오산업단지와 항체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핵심 조건인 사업 연계성이 뛰어나다. 백신과 진단기기 등에서 스타기업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홍천의 국가항체산업클러스터는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주)DDS바이오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더욱이 2021년 이후 춘천의 바이오기업 매출액은 3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강원자치도의 산업 성장 잠재력은 크다.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데다가 서울 청량리에서 춘천과 원주까지 각각 기차로 딱 1시간이 걸리며 강릉도 1시간30분 거리다. GTX-B 춘천 연장, 용문~홍천 철도, 제천~영월~삼척 동서고속도로도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사통팔달 강원자치도가 포화 상태에 있는 서울과 수도권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특별한 지역이 될 수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다면 강원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지도가 획기적으로 확장되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정부가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성과를 이끌어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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