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나 혼자 산다(17일 밤 11:10)=오늘의 주인공은 배우 구성환이다. 10년째 혼자 살고 있다는 그는 나혼산 멤버 이주승의 단짝 동네형으로 이미 유쾌한 일상을 공개한 적 있다. 모닝 커피와 함께 취향을 가득 담은 레코드 판을 고르며 시작하는 하루. 옥상 밑 펼쳐진 경치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에 행복함이 가득하다. 배가 고파지자 비빔국수는 물론 두툼한 파전까지 뚝딱 만드는 구성환. 반려견과 달콤한 낮잠도 즐긴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그의 하루를 만나본다.
▣KBS 1TV 독립영화관(17일 밤 11:30)=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를 만난다. “돌아갈 수 있는 길이야. 막힌 길도 아니고” 촉망받는 조각가였던 윤철은 아내와 이혼 후, 지방 소도시에서 무엇이든 납품하는 인테리어 업자로 살고 있다. 윤철의 딸은 아빠를 닮아 미술에 재능을 보인다. 어느날 지나의 고등학교에서 윤철에게 호출이 오고, 기괴하고 어두운 그림을 아무데나 그리며 문제아로 낙인 찍힌 지나는 미대 진학을 포기한 채 갑작스레 출가를 선언한다. 윤철 또한 바람처럼 자신에게 불어온 여자 영지를 만나 예측하지 못한 사랑에 빠진다. 생의 길목에서 한 선택들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17일 밤 10:50)=6년간 가족이 사랑으로 키운 시바견 모찌. 아빠와 엄마, 동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모찌가 어느날 부터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빠만 보면 배를 뒤집어 애교를 부리고, 동생에게도 몸을 부비며 친근감을 표시하지만 엄마만 보면 무섭게 달려드는 모찌. 엄마의 얼굴을 물어뜯어 응급 수술까지 받게 했다고 한다. 엄마에게만 계속되는 모찌의 원인 모를 공격성. 멀어질 대로 멀어진 모찌와 엄마의 마음의 거리는 훈련을 통해 좁혀질 수 있을까?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17일 오후 8:10)=지난주 할머니와 극심한 갈등을 겪어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던 금쪽이. 변화를 위해 솔루션을 실천하던 중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진다. 문제는 다름아닌 금쪽이 오빠. 여동생을 살뜰하게 살피던 오빠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바닥을 구르며 문제 행동을 보인다. 어딘가 불안정한 시선과 몸짓에 자폐 의심 진단을 받은 금쪽이의 오빠. 아이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이 반복되자 보호자들도 걱정 가득한 얼굴로 다시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금쪽이네 가족의 진짜는 문제는 무엇일까? 가족을 위한 오 박사의 맞춤 처방이 공개된다.

▣OCN 올빼미(17일 오후 7:30)=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세자의 죽음 뒤 감춰진 진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