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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남이섬 가는 춘천 뱃길 열린다…북한강 관광 지형 변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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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 투입 3만㎡ 규모 허브터미널 및 배후 관광지 조성
유람선 외 남이섬 정기선 운항 밑그림, 2028년 준공 목표
가평 선착장 혼잡 해소 및 관광객 춘천 유도 전망
또다른 북한강 관광 활성화 축 광역특구 3차 보완 숨고르기

◇남이섬을 오가는 선박. 출처=강원일보DB.

【춘천】 춘천에서 남이섬을 오가는 뱃길이 열린다.

국내외 2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관광 명소 남이섬은 행정 주소지가 춘천이지만 경기 가평군 방면에서만 선착장이 운영돼 오래 전부터 상권 편중 논란이 이어져 왔다. 춘천시는 북한강 수로를 오가는 천년 뱃길 유람선과 남이섬 정기선 운항을 위한 춘천 터미널 및 배후 관광지를 2028년까지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3만㎡ 테마 관광지 조성=춘천시는 남산면 방하리 일원에 북한강 관광 선박이 정박할 허브터미널과 함께 휴양문화시설, 레포츠시설, 숙박시설, 공공편익시설 등을 더해 3만㎡의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춘천시는 지난해 정부의 신광역 관광개발사업 수요 조사에 응하며 발빠르게 국비 확보에 나선 상태다. 다음달부터는 4억8,000만원 대형 용역에 착수, 1년 간 방하리 관광지 지정과 조성 계획을 수립하며 사업 타당성을 살핀다. 내년에 실시설계,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남이섬 측도 지금의 가평 선착장이 혼잡을 겪음에 따라 춘천시와 신규 선착장 조성을 통한 방문객 분산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방하리 관광지가 남이섬뿐만 아니라 청평유원지, 쁘띠프랑스 등 북한강 권역의 인기 관광지와 연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강 관광특구 가속 필요=방하리 관광지 조성이 탄력을 받는 반면 북한강 관광 활성화의 주요 축인 북한강수변관광특구의 경우 2차례에 걸친 보완 계획이 최근 또다시 반려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북한강수변관광특구는 춘천 강촌과 남이섬, 경기 가평 자라섬 일대 2,000만㎡를 관광 특구로 지정하려는 계획으로 전국 최초 광역 관광특구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불거진 관광활동토지와 비관광활동토지 분류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 가평군과 특구 지정 계획 보완 협의를 거쳤고 6월까지 3차 보완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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