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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플러스]작업 현장 줄어든다…3월 건설기성액 29개월 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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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건설기성액 15조1천억원 전년 동월비 0.1% 감소
건축 비주택 부문 6.5% 줄어 전반적 기성 감소 이끌어

건설 경기 침체와 함께 공사를 진행하는 현장 수가 줄어들면서 국내 건설 기성액이 29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건축착공면적이 30% 이상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향후 건설기성액이 지속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5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건설기성액은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5.5% 늘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1% 감소한 수치다. 건설기성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9개월 만이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 기성은 일반토목(-3.9%), 전기기계(-34.3%) 부진에도 불구하고 플랜트(16.7%), 조경공사(72.6%)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4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건축 기성은 11조원으로 1.1% 줄었다. 건축 분야 중에서도 주택 부문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늘었지만, 비주택 부문은 3조9,000억원으로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주택 부문에는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이 포함된다.

건설기성이 줄었다는 것은 일이 없어 쉬고 있는 인력, 장비가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유휴인력·장비의 증가는 곧 건설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건설기성은 당분간 저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착공 면적이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건축 허가·착공·준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254.6% 감소한 1억3,508만㎡, 착공면적은 31.7% 감소한 7,567만8,000㎡로 집계됐다.

용도별로 주거용 건축물의 허가·착공 면적은 각각 30.6%, 27.4%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업용 건축물의 허가는 28.8%, 착공은 42.5% 줄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건축착공면적이 30% 이상 위축됐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건설기성이 지속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세적 전환이 일어난 것인지는 좀 더 통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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