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항을 모항으로 한 한·일간 물적·인적 교류의 길이 다시 열릴지 주목된다.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항이 모항인 카페리 이스턴드림호의 한·일 국제정기항로 재개를 위한 시범운항이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문영준 동해부시장, 동해시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동해시 대표단은 여행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민간 팸투어단 27명과 함께 25일 이스턴드림호를 타고 동해항을 출항해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항은 한·일 국제정기항로의 성공적인 복원 및 정상화를 지원하고 양국 지자체의 우호 증진, 관광 교류 협력 등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표단은 26일 사카이항에 입항해 현지 환영식에 참가하고 사카이미나토시 시장 면담, 돗토리현청 관계자와의 의견교환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28일 동해항으로 귀국한다.
귀국길에는 돗토리현 상공노동부 관계자 10여명이 함께 올라 환영식과 무릉별유천지 방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턴드림호는 2021년 3월 한·러·일 국제정기항로 개설 이래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항을 운항해 왔으나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항로 개설 1년 만인 2022년 3월부터 일본 항로가 전면 중단됐었다. 일본 항로 재개에 나선 시는 기항지를 기존 마이즈루항에서 사카이항으로 변경했다.
한·일 국제정기항로는 올 8월 초부터 주 1회 운항될 방침이다.
문영준 부시장은 "이번 시범 운항은 4년 반 넘게 단절되었던 강원도-돗토리현 간 물적·인적 교류를 재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국내 최고 관광지로 각광받는 강원권을 비롯한 동해안권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