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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 만에 3연승’ 강원FC, 이제는 4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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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3연승 과정에서 징크스 연파 화제

◇지난 29일 전북현대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강원FC. 사진=강원FC 제공.

3년7개월 만에 3연승을 달린 강원FC가 4연승에 도전한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다음달 2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현재 순위는 강원은 승점 25점(7승 4무 4패)으로 4위, 제주가 승점 20점(6승 2무 7패)으로 6위다. 양 팀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의 최근 기세는 상당하다. 지난 29일 열린 전북현대전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2020년 10월 이후 무려 3년7개월 만에 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일수로는 1,321일 만이었다. 이 기간 9번의 2연승이 있었는데 강원은 10번의 도전 끝에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엄청난 상승세를 타면서 어느덧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점)와 승점 4점 차이로 좁혔다.

전북전 후 구단주인 김진태 도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처음 보는 3연승”이라며 “연이은 경기에 피곤할 법도 한데 전혀 지친 기색이 안 보이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부상 없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의 3연승은 매 경기 징크스를 깨뜨려 더 큰 의미를 더했다. 강원은 지난 19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울산HD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는 창단 이후 홈에서 거둔 첫 울산전 승리였다.

지난 26일에는 대구FC 원정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대팍’ 트라우마를 씻어냈다. 강원은 2017년 7월1일 대구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9번의 원정 맞대결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승리는 7년 만에 대구 원정 승리이자 2019년 개장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무엇보다 뒷심이 강해진 것이 눈에 띈다. 강원은 시즌 초반 계속해서 선제골을 넣고도 승점을 잃는 경기가 많았다.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도 종료 직전 실점하며 아쉬운 3대3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대전전에서 윤정환 감독이 ‘집중력’을 강조한 이후 3경기 연속 1골 차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에 대한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한데 뭉쳐서 집중하자는 의식이 강해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뒷심까지 강해진 강원이 제주 원정에서 4연승까지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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