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 순포습지 내 순채 서식지에서 순채가 개화를 시작했다.
강릉시는 2017년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재자연화된 순포습지에 복원사업의 깃대종인 순채의 서식지를 조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순채(Brasenia schreberi)는 수련목 어항마름과 순채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 지름 2㎝의 홍자색 꽃을 5월 중순~8월에 개화하며 수심 1m 내외에서 서식한다.
순포마을의 ‘순포’는 마을에 순채(순나물)가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옛날 흉년이 들었을 때 이 곳에서 나는 순채로 식량을 대신했다고 전해온다.
순채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서식지의 관리와 보전은 생물 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시는 순채의 서식지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등 다양한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를 확대할 계획으로 생물 다양성 증진뿐만 아니라 습지의 대중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춘랑 시 환경과장은 “순포습지를 통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