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경기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이 제4회 태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남양주시는 10일 태백스포츠파크 A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강호인 경북 경산시리틀을 상대로 숨막히는 접전 끝에 5대4의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2회까지 0대0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경산시는 3회초 주자 2·3루 투아웃 풀카운트 상황에서 30번 홍성모 선수가 3점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흔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3회말 주자 2·3루 2아웃 풀카운트에서 반격의 기회를 잡은 남양주시는 33번 석주원 선수의 2타점에 이어 1점의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3대3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산시가 4회 1점 득점을 올리며 4대3으로 앞서나가던 가운데 맞이한 5회말 남양주시는 노아웃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6회말 남양주시의 마지막 공격에서 14번 한태규 선수가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뒤집으며 우승기를 차지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 40개 팀이 참여했다. 강원일보사·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 태백시·태백시의회·태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후원했다.

권순일 감독은 "예선부터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며 함께 기뻐하고 각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특히 코치들의 지도와 조언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남양주시 아이들이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에서 열린 대회를 통틀어 우승 2회, 준우승 2회 등 태백과의 인연을 이어온 권 감독은 태백의 좋은 기운으로 건강한 아들(태명:태백이)까지 얻었다며 태백시 명예시민증을 받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