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8년만에 재개된 대북 확성기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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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식으로 “9·19 군사합의 전부효력정지안 재가”
북한 도발 규탄…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1위 전해
BTS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흘러나와
군 당국 대북 확성기 재개한지 하루만에 일시 중단

◇대통령실은 지난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4년 6월 서부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가 철거되는 모습. 연합뉴스

속보=북한의 연이은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도발에 맞서 정부의 대북 확성기 운영이 재개(본보 10일자 1면 보도)되면서 방송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후 오후 4시55분께 춘천시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FM 107.3에 맞추니 애국가가 흘러나온 뒤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실과 희망의 소리를 전하는 자유의 방송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는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방송이 시작됐다.

아나운서는 첫 번째 소식으로 “대통령실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며 “정부가 해당 결정을 북한에 통보하면 합의 효력은 즉시 정지된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소식으로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도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 번째 소식은 삼성전자의 지능형 손전화기(휴대폰)가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이었다.

오후 5시45분께 시작된 2부에서는 ‘서울말과 평양말의 차이’를 해설하는 방송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글로벌 히트곡과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군 당국은 10일에는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지 하루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비열한 행위를 할 경우에는 즉시라도 방송할 준비는 돼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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