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년, 새로운 100년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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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 맞는 법규 제정 등 자율성 확보
관광·농업 등 창의적인 발전 전략 수립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협력 교육의 질 높여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11일로 1주년을 맞는다. 이는 강원도가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획득한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특별자치도라는 지위는 도에 특별한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과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은 단순히 행정 구역의 명칭 변경을 넘어선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권한 분배를 재조정하고 주민들의 요구와 필요에 보다 적합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별자치도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예산 지원과 법적 권한을 더욱 폭넓게 받게 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 법규를 제정 및 시행할 수 있는 자율성도 갖게 된다. 도는 지리적 특성과 자연환경으로 인해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중앙집권적 행정 체계로 말미암아 이러한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 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지위를 통해 도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인 발전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이는 주민의 생활 질 향상과 경제적 번영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선은 행정의 효율성과 자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특별자치도로서 도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늘어났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각종 정책이 시행되었다. 관광산업, 농업, 제조업 등 도의 주요 산업 분야에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발전 전략이 수립되었다. 여기에다 주민 복지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 이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치와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러한 자원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돼야 한다. 관광산업의 경우, 환경 보호와 관광객 유치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농업과 어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지역 간 불균형 문제도 해소돼야 한다. 도내에서도 지역 간 발전 격차가 존재한다. 농어촌 지역과 도심 지역 간의 간극을 줄이고, 모든 주민들이 균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농어촌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 교육과 보건 서비스의 접근성 향상이 필요하다. 또 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다. 지역 대학과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 없이 개발해 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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