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이른 불볕더위에 냉방용품을 찾는 강원지역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춘천의 A전자제품 매장은 이달 들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에어컨 뿐만 아니라 서큘레이터와 선풍기도 각각 매출이 20%가량 신장했다.
판매사원 김 모씨는 “최근 갑작스럽게 무더위가 찾아 온 영향으로 에어컨 설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에어컨 뿐만 아니라 쿨매트, 제습제 등 상품을 찾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던 강릉지역의 매장도 마찬가지다. 강릉의 B전자제품 매장은 이달 들어 에어컨 구매 문의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판매사원 정모씨는 “2년 전 역대급 무더위 당시 에어컨 구매 수요 감당이 안 돼 구매 대기가 길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올해에는 고객들이 빠르게 찾는 모습”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기상청이 당분간 최고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한 만큼 냉방용품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전자제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에어컨 설치 대기가 생길 만큼의 수요는 아니지만, 관련 문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