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은 지난해 음식점에서 한우 고기를 먹을 때 1인당 평균 5만6,000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부위는 등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3월 2개월간 전국 25~6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한우고기 소비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식으로 한우 고기를 먹을 때마다 쓴 비용은 1인당 5만6천원으로 전년보다 3,300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할 때 즐겨 먹는 한우 고기 부위는 등심(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갈비(23.6%), 안심(12.6%) 순이었다.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월 1회 이상 식당에서 소고기 구이류를 먹는다고 답변했다. 외식할 때 소고기 중 한우 고기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55.7%로 집계됐다. 육우 고기와 미국산, 호주산 등은 각각 10% 안팎이었다.
외식과 별개로 이뤄진 한우 고기 구매처 조사에서는 대형할인점 정육코너(41.4%)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일반정육점(19.7%), 슈퍼마켓 정육코너와 축산물 브랜드 직영판매점(각 12.3%)이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TV홈쇼핑을 통한 구매 비중은 8.5%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