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광역 시·도 중에서 강원특별자치도에만 건립되지 못했던 광복기념관이 20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광복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는 이날 김문덕 지부장, 최근중·이종호 전 지부장,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광현 강원동부보훈지청장 등 내빈과 보훈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광복기념관 개관식을 열었다.
그동안 강원자치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복기념관이 없어 강원지역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연구에 한계를 겪었다. 이번에 개관한 강원광복기념관은 강원지역 독립운동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전시해 광복의 가치를 되새기는 곳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김문덕 광복회 강원자치도지부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그동안 강원광복기념관 건립을 염원했던 많은 분들의 노고와 지원이 있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기념관을 운영해 강원자치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광복기념관은 지난해 4월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기념식에 맞춰 착공식을 개최한 뒤 1년 2개월여만에 개관했다. 총 30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된 기념관은 유물 120여 점과 강원자치도 출신 독립운동가 100여 명의 수형 기록이 보관됐고, 기획전시실·수장고·상실전시실·독립운동연구소·강의실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기념관에서는 연 2회의 특별 전시가 열릴 계획이며, 연령층에 맞는 문화 행사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원광복기념관은 강원권 독립운동사를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사를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