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동네 야산이나 공원, 둘레길과 같은 등산로, 백사장 등에서 맨발걷기에 나서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맨발걷기 전용 코스가 늘어나는 등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맨발걷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많은 지자체가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각종 대회도 속속 개최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다양한 건강 강화 효과가 기대되는 맨발걷기 열풍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사람의 경험담을 통해 맨발걷기가 혈액 순환 촉진, 심리적 안정, 불안감과 우울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다. 또 각종 암, 고혈압,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의 치유부터 변비, 피부염, 아토피, 손발 저림, 모발 재생까지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그래서 100세 시대를 맞아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도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맨발걷기는 2010년 미국의 전기 기술자 클린트 오버와 심장 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이 쓴 ‘어싱: 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무병 장수하는 최선의 길은 다리 건강이 제일이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는 바, 사람의 다리는 마치 기계의 엔진과 같아 고장나면 자동차가 굴러갈 수 없는 것과 같다. 나이 70세가 넘어도 한 번에 쉬지 않고 400보 이상을 걸을 수만 있다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맨발걷기는 평소 많이 자극받지 못했던 발 근육과 신경 감각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맨발로 걸으면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며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주면서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100세 시대를 맞아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016년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맨발걷기 국민 운동’이 서울 강남 수서동에 있는 대모산, 인천 청량산, 대전 계족산, 경남 분성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변, 순천만 어성길, 제주 소상오름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등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산과 바다, 호수 등이 많은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의 특성을 십분 살려 등산로, 호수변, 백사장, 공원, 마을 둘레길 등을 활용해 맨발걷기에 적합한 새로운 ‘맨발 길’을 만들자. 이를 관광 코스로 활용하면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된다. 인간만이 지닌 수많은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 도민 모두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처음 맨발걷기를 시작할 때 쉽게 걸을 수 있는 방법은 뒤꿈치,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으로 땅에 닿으면서 버티고 다음 동작으로 이어지게 한다.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면 쉬면서 발을 회복시켜야 한다. 처음엔 발바닥이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꾸준히 참고 견뎌내 일상생활로 실행에 옮기면 시각, 후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 기관도 자극을 받는다. 임산부들에게도 심리적 안정감을 주게 돼 자연낙태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국가와 국민, 가족과 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평생 사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