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강원지역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도내 빗길 교통사고는 총 446건으로 전년 대비 10.7%(43건)가 증가했다. 사망자 또한 10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명이 늘었다.
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 323건, 차대사람 사고 97건, 차량 단독사고 26건 순으로 많았다.
올해도 빗길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24일 오후 5시4분께 인제군 상남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도로에서 코란도, EV6, 제네시스, 미니쿠퍼, QM6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8시24분께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추동2교 인근 하천에서도 QM3 SUV가 빗길에 미끄러져 7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43)씨가 크게 다쳤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운전자를 대상으로 빗길 안전운전 수칙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장철웅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장은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증가하는 특성을 고려해 20% 이상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며 “운행 전 차량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