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춘천 출신 진종오(비례) 국회의원이 민생에 스며드는 정치로 '중도확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3일 강원도내 사격 꿈나무들에게 강연을 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진종오 의원은 강원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2주 전 한동훈 위원장으로부터 러닝메이트 출마 제안 전화를 받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아직 정치를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주인공으로 서게 된다는 부담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은 중도 확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고, 이는 10년 간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킨 국가대표로 각인된 진종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정치를 일상으로 끌어들여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 의원은 "선수시절 기록을 중요시했던 기억을 살려 캠프이름을 '기록캠프'로 명명했다"며 "정치에서도 오차 없이 정확한 기록으로 민생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종오 의원은 지난 달 28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 및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고향인 춘천을 위해 추진하고 싶은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청년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싶다는 구상을 했다"며 "교통 분야에도 보다 신경을 써서 춘천을 교통의 중심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재능기부 행사에는 70여명의 도내 사격 선수들이 참석했다. 현역 시절 주종목이었던 50m 권총 사격장을 배경으로 마이크를 잡은 진 의원은 2시간에 걸쳐 과거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선수들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