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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농자재 예산 7배 투입한 홍천 ‘1석 2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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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평균 보다 많은 300억원 투입
영농 포기 막고 지역 내 소비 확대 효과

사진=홍천군청

【홍천】강원지역 최대 규모로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한 홍천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가 경영 안정뿐만 아니라 지역 내 소비 확대로도 이어졌다.

10일 홍천군에 따르면 올해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에 참여한 8,741개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90%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사업에 다시 참여하겠다는 응답률은 100%에 달했다.

군은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에 다른 지자체 평균(42억원)보다 7배 많은 300억원을 올해 투입했다. 비료, 농약, 농업용 필름, 종자, 관수 자재 등을 구입하는데 농가당 최대 1,250만원씩 지원됐다. 농가들이 영농 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민간업체도 21개소, 농협 8개소도 참여했다.

전국적으로 경영비 부담이 증가하며 영농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는 가운데, 홍천은 일단 농가 경영 안정화에는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촌면에서 16만 5,289㎡ 규모로 인삼 농사를 짓는 손준현(67)씨는 “인건비를 제외하면 남는 게 없을 정도로 경영비 부담이 큰 상황인데, 농자재 구입비로 1,2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농자재 판매 업체들도 “경작 면적을 줄이거나 농사를 그만 두는 농가가 많아지면 고객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이를 방어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도 전년보다 늘었다.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됐던 지난해에는 7,560개 농가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16% 증가한 8,741개 농가가 참여했다.

유진수 농정과장은 “지역에 거주한지 1년 이상 됐고, 경영체 등록을 한 농가면 모두 지원 대상”이라며 “지역 경제 효과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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