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도내 주택 밀집지역 대형 건설현장 폭우 안전관리 대책 시급…주민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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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택가와 인접 안전사고 우려
홍천 대형 건설현장 외벽 빌라·상가와 불과 1m 떨어져
게릴라성 폭우로 토사유출, 축대 붕괴 등 가능성에 불안
시공사 “장마철 철저히 대비해 안전사고 발생 차단” 밝혀

◇최근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도내 주택 밀집지역에서 추진중인 대형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며 주택가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춘천 소양동의 A아파트 건설현장. 이 공사장의 대지면적은 총 4만1,510㎡(1만2,000평) 규모에 달해 주택가, 아파트, 도로, 상가 및 근린생활시설 등과 인접해 있다. 특히 노후된 집들이 몰려 있는 주택가는 공사현장 외벽과 불과 1~2m 떨어져 있어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출되거나 펜스가 붕괴될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새벽 3시30분께 폭우로 공사장 내 흙이 인근 주택 3채를 덮치며 주민 4명이 긴급대피하기 했다. 주택가 주민들은 다음주까지 예보된 장마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홍천군 홍천읍에서 건설중인 45층 규모 B아파트 공사현장의 인근 주민과 상인들도 장마철 안전사고 발생을 걱정하고 있다. 이 곳도 주택과 상가 밀집지역에서 사업이 진행중으로 인근 빌라와 공사장 외벽 거리는 1m도 안돼 주민들이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인근 상가의 건물주들은 아파트 기초공사를 위한 발파작업으로 일부 시설물에서 균열까지 발생했다고 주장, 집중호우로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되거나 축대가 붕괴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상인 김모(52)씨는 “예측하지 못하는 비가 내려 공사 시설이 붕괴될 경우 이미 금이 간 일부 건물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규모 공사현장은 장마철 대형 공사장비와 구조물에 대한 안전시설을 설치하지만 게릴라성 폭우로 빗물이 스며들어 현장이 침수되거나 지반이 연약해지면서 굴착면과 흙막이 안전시설물이 와해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아파트 시공사들은 철저한 대비를 통해 안전사고 발생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는 “올해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붕괴 위험이 높은 옹벽, 흙막이, 동바리 등에 대한 안전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도내 주택 밀집지역에서 추진중인 대형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도내 주택 밀집지역에서 추진중인 대형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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