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기후 변화로 열흘 빨라진 홍천 찰옥수수축제 “품질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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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여름축제 성과와 과제 2題/
4개 단위농협 판매량 전년대비 30% 증가
방문객 유입 늘릴 체험 콘텐츠 개발 과제

홍천찰옥수수축제가 개막한 19일 홍천종합운동장 일원에 마련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옥수수를 고르고 있다. 신세희기자

【홍천】 제28회 홍천 찰옥수수 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홍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린 가운데 찰옥수수 판매량이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홍천군와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4개 단위 농협(홍천·화촌·서홍천·영귀미)의 찰옥수수 판매량은 1일 평균 130접(1접당 100개) 안팎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축제장 판매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각 단위 농협들은 농가에 실시간으로 연락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와 한국생활개선 홍천군연합회가 운영한 ‘옥수수 빙수·옥수수 라떼’ 부스도 당초 3일치 분량으로 만든 원료(옥수수 600접 사용)가 이틀 만에 소진됐다.

이는 방문객 수보다 품질을 우선시한 결과였다. 홍천군은 기후 변화 여파로 찰옥수수 출하시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역대 처음으로 축제 개최 시기를 ‘7월 하순’이 아닌 ‘7월 중순’으로 열흘 앞당겼다. 피서철 절정기는 아니지만, 최고 품질의 옥수수가 나오는 시기를 선택했다.

3일간 방문객은 3만 여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옥수수 매니아들의 대량 구매가 늘면서 객 단가는 올라갔다. 이로 인해 ‘7월 중순’에도 방문객 유입이 늘어날 체험 콘텐츠 개발 등은 과제로 꼽힌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민·관·군이 합심해 무사히 마쳤고, 홍천 찰옥수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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