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강릉 출신 임시현(한국체대)의 초교생 시절 스승 지도자 이윤아씨는 "첫 만남 때부터 성공 가능성을 예상했다"고 기억했다.
이 씨에 따르면 강릉 노암초 4학년 때 학교 양궁부 창단 멤버로 입단한 임시현은 “큰 목소리로 인사하는 당찬 아이였다”고 회상하면서 “특히 어린 나이였음에도 슈팅 밸런스가 좋았다”며 대성할 선수임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15년 전국소년체전 당시 실수를 범해 멘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일찍 귀가시켰음에도 다시 양궁장으로 돌아와 훈련에 임한 아이"라며 “보통 아이들은 그대로 귀가하는데 시현이는 그러지 않았다”며 재능뿐 아니라 성실함도 남달랐다"고 떠올렸다.
임시현의 집중력이 매우 좋았던 덕분에 힘든 훈련도 묵묵히 잘 따랐다고 한 이 씨는 "체력훈련에 많은 집중을 쏟았고 무엇보다도 즐겁게 훈련했다. 언젠가 해낼 줄 알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여자 개인 64강을 앞두고 있는 임시현을 향해 이 씨는 “심적으로 부담감이 정말 컸을 텐데 단체전에서 끝까지 잘 해줘서 너무 자랑스럽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집중해서 씩씩하게 잘 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