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여러 부서로 나뉜 국제교류 업무를 일원화하고 해외유학생 유치 및 국제학교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도교육청은 9월 1일자로 단행할 조직개편안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국제적 역량 강화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국제교육팀’을 신설하고, 미래학교추진단의 팀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국제교육팀은 미래학력담당관에 신설되며 장학관 1명, 장학사 1명, 일반직 1명 등 3명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 내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할 전담 조직의 필요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원지역 내 국제결혼 및 외국인 자녀가 늘면서 다문화학생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1곳에는 이미 국제교류팀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국제학교(외국어·국제계열의 중·고등학교) 설립 및 운영 지원,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해외유학생 유치 등 청사 내 여러 부서의 국제교육 업무가 국제교류팀으로 일원화된다. 당장 내년부터 시작되는 ‘강원교육 해외학생 유치사업’을 맡아 베트남의 중학교 졸업생 중 우수 학생을 도내 직업계고로 유치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여기에 미래학교추진단의 효율적인 시설사업 연계 및 추진을 위해 미래공간조성팀과 그린스마트스쿨팀을 ‘미래학교기획팀’과 ‘미래학교운영팀’으로 각각 개편한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우리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신설되는 국제교육팀을 중심으로 강원교육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미래학교추진단의 개편을 통해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미래학교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