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피서를 마친 귀경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 강원특별자치도내 고속도로 상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관광을 마치고 수도권으로 향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에 몰리며 다음날 자정까지 정체가 이어지겠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일부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에서 인천 방향으로 진부~진부2터널 3㎞, 봉평터널 부근~둔내터널 8㎞, 횡성휴게소 부근~새말 9㎞, 이천 부근~이천 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인천에서 강릉 방향 도로에서도 원주 JC~원주 부근 6㎞ 구간의 차량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경우 앙양에서 서울 방향으로 양양 JC~양양 JC 부근 3㎞, 인제~내린천휴게소 부근 2㎞, 상남4터널~상남3터널 2㎞, 설악 부근 5㎞, 화도~화도 부근 2㎞, 덕소삼패~강일 3㎞ 구간의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에서 양양 방향으로는 덕소삼패 부근~남양주요금소 부근 4㎞, 화도~서종 부근 5㎞ 구간의 차량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철 대책기간(7월25일~8월11일) 강원지역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3만3,000대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11.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고속도로 최대 소요 예상시간을 강릉에서 서울까지 5시간, 양양에서 남양주까지 4시간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수도권 방향 고속도로 교통체증은 오후 4시께 절정을 보인 뒤 다음날인 5일 자정이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13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1만 대로 예측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174.3㎞ 구간에서 소형자동차 전용 갓길차로제를 상황별로 탄력 운영하는 등 도로용량 확충에 나선다. 정체 시 본선 도로전광표지(VMS)나 임시 입간판을 활용해 국도 우회로, 휴게소 혼잡 여부 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영천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지역을 찾는 피서객의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길을 위해 고속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