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상임위 상정도 못한 채 계류 중…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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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법 규정 의거 강원자치도 지난 6월 접수
“검토기간 촉박·내용 미비” 지적에 도의회 계류 중

강원특별자치도의 역점 사업인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 동의안이 도의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도가 접수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 동의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강원특별법 제29조 및 제30조 규정에 의거해 도지사는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심의회의 심의를 마친 후, 도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규정에 따라 도는 동의안을 접수했고, 지난 달 개회한 제330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획행정위원회 안건 상정 과정에서부터 빠진 것이다.

동의안을 두고 의원들은 방대한 양의 종합계획을 검토하기에 시일이 촉박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계획에 담긴 일부 내용이 각 시·군 단체장 공약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실제 박대현(화천) 도의원은 지난 달 강원연구원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종합계획에 화천 산천어 푸드테크 사업이 포함돼 있는데, 억지로 만든 것 같다. 어떻게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기행위는 동의안을 상정하기에 앞서 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담당 부서인 기획조정실과 설명회 및 토론 시간을 가졌으며 전문가 의견수렴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관현 기획행정위원장은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이 도민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하고, 만족하는 실효성 있는 종합계획이 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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