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년 만에 하계 올림픽 최소 선수단(144명)을 보낸 대한민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거침없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전 중이다.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대회 폐회를 앞두고 우리나라는 여세를 몰아 태권도와 근대5종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한다. 한 번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타오르는 우리나라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 대회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 공세를 이어갈 모양새다.
태권도에서는 박태준 이후 또 다른 금메달 도전 체급인 남자 80㎏ 이하급 서건우(한국체대)가 9일 16강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한다. 67㎏ 이상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의 첫 경기도 10일 예정돼 있다. 근대5종에는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 도쿄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골프에서는 원주 출신 김효주가 첫 날 4오버파 76타로 첫날 공동 40위로 늦은 출발을 했지만, 나흘 동안 컷 없이 이뤄지는 방식인 만큼, 기적적인 역전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
대표팀은 이제 금메달 1개만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 금메달 13개는 당초 대한체육회가 밝혔던 목표 5개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8일 오후 6시 기준 금 12, 은 8, 동 7개 등 총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21개)와 2021년 열린 도쿄 대회(20개)를 넘어섰다. 태극전사들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금 12, 은 10, 동 11, 총 33개) 경신을 향해 불꽃 스퍼트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