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 해수욕장 폐장을 앞두고 막바지 피서객이 몰린 강원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6일 오전 5시6분께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 국도 7호선 도로에서 A(63)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 B(74)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도 중상을 입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31분께 정선군 고한읍 국도 38호선 정선 방향 도로에서 60대 C씨가 몰던 2.5톤 화물차가 보호난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C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수난사고와 산악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16일 오전 8시30분께 강릉시 포남동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D(여·59)씨가 의식을 잃고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D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제군 북면 설악산 봉정암 인근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5시13분께 E(52)씨가 등산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씨는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의 신고를 통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