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대가 주문진 농공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 정주를 돕기 위해 ‘글로벌강원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도립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강원도 내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두 번째 기획이다.
주문진 농공단지 내 4개 기업(신한성식품, ㈜강릉두부, ㈜디아이, 찬호유통)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강원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한 강의를 받았고 관광명소인 ‘아르떼뮤지엄’, 유니콘 기업인 ‘테라로사’를 방문했다. 또한 MZ세대 근로자들에게 인기 있는 K-뷰티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오키(인도네시아)씨는 “강릉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으며, 강원도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강화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표 글로벌강원문화학교장은 “장기적으로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들이 강원도에 정주 및 거주할 수 있도록 대학 소재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법률·노무·행정·금융 분야 등 전문가들을 연결하는 상담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외국인 정주를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