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제1회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 학술대회가 6일부터 8일까지 정선군립도서관과 한국카르스트지형지질전시관(K-KARST) 등에서 개최된다.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이 주최하고 한국카르스트지형지질전시관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활성화를 위한 초청강연과 학술발표, 현장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선군, 영월군, 평창군, 태백시 등 4개 시·군 21개 명소로 구성된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연구자와 전문가들의 의견 교환, 학생들을 위한 현장체험학습 활용 방안, 소멸위기의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제안 등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지형연구자로 널리 알려진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교(Autonomous University of Madrid, UAM) 알폰소(Alfonso García de la Vega) 교수의 초청강연도 예정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술대회 첫날인 6일 박수진 서울대학교 교수의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지형발달사적 의미’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9명의 전문가들이 학술발표를 이어가며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또 지질명소들의 현장답사를 통해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의 주요 경관에 대한 학술적 교육적 가치를 홍보하고, 현장 체험학습 대상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정선의 경우 고생대 퇴적암인 석회암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요람으로, 석회암이 오랜 세월에 걸쳐 침식되면서 형성된 자연의 예술작품들이 지역 곳곳에 많이 분포돼 있다.
특히, 가을 억새로 유명한 정선의 대표적 카르스트 지형인 민둥산의 돌리네는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4계절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영환 군 관광과장은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은 우리의 보물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자연과 문화의 보전과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