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 100' 전시관에 시민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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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광부엄마' 기사와 80년의 기록, 다큐멘터리에 주목
주민들 “가족과 이웃 이야기 책으로 남겨지게 돼 다행” 호응

6일 태백시 장성광업소에서 열린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100’에서 광부와 주민들이 강원일보 지난 80년간 보유한 단독보도 사진과 기획 기사 등을 담은 책자를 보고 있다. 태벡=권태명기자

"뭐 먼지가 나가지고 앞이 안 보였어요 앞이…"

강원일보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광부엄마 선탄부 그날의 역사를 말하다' 영상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본 태백시민들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지난 6일 태백 장성광업소 교육장에서 문을 연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 100' 강원일보 단독 전시관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교육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광부엄마' 기사와 80여년간의 기록, 그리고 정면 80인치 TV에서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를 차근차근 둘러봤다.

전시관을 찾은 백발의 남성들은 비치된 의자에 앉아 영상을 시청하면서 정부의 미진한 지원에 분통을 터뜨렸다. 오랜 세월 광부로 살아왔다는 권태봉(76)씨는 "전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예전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전시관을 찾은 60대 이상의 여성들은 '장성탄좌 클로징, 그리고 어게인 100' 책자와 USB를 받으면서 이웃에게 준다며 몇 권씩 챙겨가기도 했다. 정춘남(여·72)씨는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남겨지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책자는 6일 진행된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 100' 개막식에서도 참석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배부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전시관은 오는 2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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