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강원지역 금융기관 영업점의 통폐합(본보 9월6일자 7면 보도)이 이어지면서 고용 불안, 주변 상권 침체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강릉WM도 춘천WM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원주WM과 통합 운영된다. 이로써 미래에셋증권 강원지역 지점은 원주WM 1곳만 남게된다.
통합 운영이 결정된 배경에는 최근 어플 등 모바일 거래가 늘어나면서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지점 통폐합 후 비대면 영업으로 대체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도내에서 3개 점포가 한꺼번에 통폐합되면서 근무자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해당 지점 직원들의 인사 이동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 통폐합에 주변의 상인 등도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실제 2011년 부터 춘천 중앙로 일대 4개의 금융점포가 문을 닫으며 지역 상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진단이다. 이 때문에 이번 증권사 지점 통폐합은 경기 불황 장기화 속 침체되고 있는 지역상권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는 악재다.
여기에 금융기관 점포 감소세도 더해져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비롯한 이용자들의 불편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원지역 금융기관 점포 수는 총 483개로 2022년 말 보다 2곳 감소했다. 도내 금융기관 점포 감소세는 2016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는 “고령층이 많은 강원지역 특성상 지역을 고려한 금융당국의 보완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측은 춘천, 강릉지역 기존 고객들은 기존 계좌로 주문, 시세 및 잔고조회, 투자상담 등의 모든 서비스를 별도의 절차없이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