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전후로 강원지역 내 하늘길·바닷길이 활짝 열린다. 양양과 중국·베트남을 잇는 항공 노선이 뚫리는 동시에 연휴를 맞아 속초항으로 11만톤급 크루즈가 입항, 관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12일 양양국제공항에서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하나투어, 한국공항공사 양양국제공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19일부터 양양국제공항에서 ‘양양~중국(장가계)’ 노선이 운항을 시작해 12월5일까지 총 46편을 운항하고, 내년 1월에는 ‘양양~베트남(다낭, 나트랑)’ 2개 노선도 추가한다.
협약을 통해 하나투어는 강원특별자치도민의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 편의 증진과 양양국제공항의 여객 증대를 위해, 강원자치도는 행정지원과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양양국제공항은 여행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공항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다양한 관련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다에서는 크루즈 특별 전세선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속초항을 찾아온다.
이탈리아 선적 11만톤급 코스타세레나호(Costa Serena)는 12일 속초항에 입항해 200명의 관광객이 하선하고, 2,600명이 승선해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의 오타루와 아오모리로 출항한다. 이어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2,200명이 승선해 4박 5일 일정으로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마이즈루 등 일본 주요 항만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최대 3,780명의 승객 수용이 가능하며 4개의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대극장, 고급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있어 승객들에게 최상의 크루즈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