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11만톤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가 12일 드디어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이날 승객 2,600명을 태우고 출항해 일본 오타루와 아오모리를 기항한 후 오는 17일 속초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속초시 크루즈 체험단 등 승객 2,200명을 태우고 속초항을 출항해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마이즈루 등 일본 3개 도시를 방문한 뒤 21일 부산항에 도착한다.
17일 출항하는 크루즈에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속초시 크루즈 체험단과 해양수산부에서 모집한 크루즈 체험단, 속초시 시찰단이 함께 탑승한다.
속초시 시찰단은 친선도시인 요나고시 시장을 접견하고 자매결연 30주년을 맞는 내년에 열릴 기념행사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
첫 번째 기항지인 사카이 미나토에서는 크루즈 상품 유치 및 홍보마케팅 등 양 도시 간 크루즈 관광상품 교류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두 번째 기항지인 가나자와에서는 일본 3대 정원인 관광테마시설(겐로쿠엔)을 둘러보는 등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벤치마킹에 나선다.
마지막 기항지인 마이즈루항에서는 항만시설 관계자 간담 및 시설 비교 견학을 통해 속초항 크루즈터미널에서 개선해야 할 점 등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병선 속초시장과 크루즈 체험단은 선내에서 ‘크루즈관광에 대한 인식과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동북아 최고의 크루즈 거점도시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