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오는 29일 설악산 올 첫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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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척도로 불리는 첫 단풍이 이달 말 설악산부터 물들 것으로 예측됐다. 예년보다 사흘 정도 늦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케이웨더와 웨더아이 등에 따르면 산 정상에서 약 20%의 나무들이 단풍에 접어들 때인 '첫 단풍'의 예상시기는 설악산에서 오는 29일이다.

단풍의 조건은 기온과 밀접하다. 하루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질 때부터 서서히 물들며, 주로 9월 상순 이후의 기온 변화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올해는 추석 열대야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유난히 길고 더웠던 9월의 여름날씨 영향으로 더디게 시작하는 셈이다.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산 정상에서부터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단풍 절정' 시기가 찾아온다. 오대산은 10월19일, 월악산(충북)은 10월 26일, 팔공산(대구)은 10월 30일, 내장산과 무등산은 11월 4일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지연 단풍'은 올해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지난 5년간 지리산의 첫 단풍 시기가 1990년대에 비해 11일 가량 늦어졌다. 모두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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