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국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내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0.9로 전달 109.1보다 18.2 포인트 떨어졌다.
강원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달 올들어 처음으로 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선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또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만에 다시 떨어지면서 매수 관망세가 늘어나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강원지역 매매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고, 강릉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 등 분양시장도 회복 양상을 보이며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전국 10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3.2에서 99.3으로 6.1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착공 감소 및 올해 인허가 감소로 인한 단기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이 현재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주산연은 “과도한 대출 규제가 앞으로 분양 전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109.1로 전망됐다. 기본형 건축비가 상반기 대비 3.3% 인상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분양가에 적용되고, 분양시장 호전 등의 현상이 겹치면서 분양가격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