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건희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명태균 '문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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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오빠'는 尹대통령 아닌 친오빠"

◇명태균씨 개인 SNS.

속보=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 핵심 인물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과거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을 15일 공개했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린다. 재원아 너의 세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명 씨를 비판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명 씨에 대해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면서 "그래서 겁에 질려서 막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아닐까 싶다. 그 강아지는 빨리 철창으로 보내야 된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명 씨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을 보면 그는 김건희/여사님(윤석열 대통령)으로 표시된 인물에게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거다. 내일 연락 올리겠다"는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메시지를 받은 상대방이 "네 넘(너무)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면서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엣니(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 라는 내용의 답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4.9.22. 연합뉴스.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언급된 당사자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즉각 반응을 내놨다.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 여사의 현실 인식은 팩트"라면서 "오빠가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재차 올린 글에서 "국감 중에 문자,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확인한다. 저는 김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대화한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대화 내용은 지난 2021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을 앞두고 당시 당 대표였던 이 의원과 회동을 가질 때 쯤으로 추측된다.

명 씨는 과거 윤 대통령과 이 의원 등을 자신이 각각 대통령과 당 대표로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같은 내용의 공개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명태균이 공개한 메시지 내용의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로 사적 대화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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