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교육여건 개선이 인구 증가·주거지역 지가 상승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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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지역 특수목적고교(강원외고를 중심으로)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
양구군 강원외고 설립 후 10년 간 인구 1,972명, 29.9% 상승 효과

교육여건 개선이 지역 인구 증가 및 주거지역 지가 상승에 기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경제메모-강원지역 특수목적고(강원외고를 중심으로)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양구군은 2010년 강원외고 설립 후 10년 간 평균 인구와 주거지역 땅값이 도내 다른 군지역에 비해 각각 1,972명, 29.9%p 추가 상승시킨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강원외고가 양구군 평균 인구를 10년 간 1,204명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강원외고가 설립되지 않았다면 10년 간 양구군 인구는 768명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인구유입은 대부분 10~20대로, 인구 증가분 1,972명 중 77.1%인 1,520명은 강원외고 재학생과 교사가 아닌 간접효과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학원강사가 빠르게 늘어나 교육환경이 다소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또 강원외고 설립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되면서 양구군 주거지역 공시지가가 10년 간 66.3%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외고가 설립되지 않았다면 36.4% 상승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강원외고 설립은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인구 및 주거지역 지가를 상당폭 상승시키는 등 지역 정주여건의 기초를 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후 국제학교 설립을 포함해 도내에서 양질의 학교 설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등 타 시·도 인구를 꾸준히 유입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강원자치도 내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태백, 영월, 평창, 정선, 화천 등 10개 시·군은 교육발전특구 등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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