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혼인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

통계청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도내 다문화 혼인 비중 10%
횡성군 19.5%로 도내서 가장 커

◇2023년 다문화 혼인 추이 자료=통계청

강원지역 혼인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공개한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다문화 혼인 비중은 10.0%(전체 5,565건 중 558건)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도내 다문화 혼인 비중은 2010년 이후 13년만에 10%대를 기록했다.

강원지역에서 횡성군의 다문화 혼인 비중이 19.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홍천군(16.8%), 영월군(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8개 시·군 중 8개 지역의 다문화 혼인 비중이 11%를 넘겼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아내와 결혼한 부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외국인 아내(69.8%),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아내의 혼인은 전년 대비 22.5%, 외국인 남편은 5.2% 각각 증가했다.

도내 다문화 부부의 이혼 비중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줄어든 6.2%로 전국서 두 번째로 낮았다. 또 다문화 출생아의 출생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어난 4.7%(6,688명 중 314명)로 집계됐다.

이처럼 강원지역에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이민정책을 마련, 지방소멸시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다문화가정도 늘어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포용 등 지역소멸 대응책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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