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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에 차선 급변경 사고 유발…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연평균 1,3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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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4년간 5,305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3시51분께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배후령터널 인근에서 A(69)씨의 준대형 SUV 차량이 역주행하며 역주행하며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승용차 동승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SUV 동승자 2명과 승용차 운전자 등 총 3명은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최근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교통사고를 유발하고도 아무런 조치없이 달아난 운전자가 처벌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박성민 부장판사)은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B(71)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B씨는 올해 2월18일 경기 시흥시 논곡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레이 승용차를 몰고 5차로를 달리던 중 2차로까지 ‘급차로 변경’해 2차로를 달리던 C씨 승용차와 1차로에 있던 D씨 승합차간 사고를 초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급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B씨 차량을 피해 1차로로 핸들을 돌렸다가 D씨 승합차와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C씨를 비롯해 24개월 된 아이 등이 다쳤고 심하게 부서진 차량을 폐차해야 했다. D씨를 포함한 승합차 탑승자들 역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이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강원지역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20년 1,322건, 2021년 1,260건, 2022년 1,303건, 2023년 1,420건 등 4년간 총 5,305건이며 연평균 1,327건에 달했다.

위성곤 의원은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이후로도 노인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를 고려한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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