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시장·군수들이 화천댐 용수의 수도권 반도체 산업단지 공급 반대와 양구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강원특별자치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이현종 철원군수)는 8일 춘천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에서 민선 8기 3차년도 제1차 정례회를 갖고 ‘화천댐 용인 반도체 산단 물공급 반대 결의문’과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 결의문’을 채택하고 시·군 발전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현종 철원군수와 육동한 춘천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신영재 홍천군수, 최문순 화천군수, 최명서 영월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서흥원 양구군수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결의문 2건을 채택하고 춘천~양구 간 국도 46호선 4차선 확장 건의 등 6개 안건을 논의했다.
도내 시장·군수들은 화천댐 용인 반도체 산단 물공급 반대 결의문을 통해 “화천댐 준공 이후 여의도 면적 6.8배에 달하는 옥토가 잠기고 1,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에도 희생을 요구하는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댐으로 인한 화천의 피해부터 보상하고 군민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 결의문을 채택하며 “환경부의 수입천댐 건설 계획 제외는 단순 연기일 뿐이며 군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수입천댐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은 이현종 철원군수는 “시장, 군수의 목소리를 담아내 협의회가 단결된 모습으로 시·군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다음 도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는 횡성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