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 바이오 산업 육성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2024년 홍천학 심포지엄이 12일 오후 3시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에 잇따라 선정되며 ‘수도권 바이오 허브시티’로 도약하는 홍천 바이오 산업의 시초를 살펴본다.
강원일보와 강원한국학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제8회 홍천학 심포지엄의 주제는 ‘홍천 바이오 산업의 역사를 찾아서’이다. 전통적인 농업 도시로 첨단 산업 불모지였던 홍천이 바이오 산업 육성에 도전했던 초창기 자료들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초대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장을 역임한 정연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장, 당시 정책 실무를 맡았던 조계춘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장이 주제 발표를 맡는다.
정연호 원장은 ‘홍천 바이오 사업의 첫걸음과 지속적인 도전’을 주제로 군이 2008년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를 설립하며 바이오 산업 육성에 뛰어든 배경을 발표한다. 초창기 홍천의 강점과 약점, 전략 등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조계춘 소장은 ‘홍천군 바이오 산업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로 바이오 분야 인프라 설립 및 발전 과정을 설명한다.
2부 토론에서는 바이오 산업 역사를 토대로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유성선 강원대 철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예상규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 황삼 강원특별자치도 바이오기반조성TF팀장, 장용기 홍천군 미래성장추진단장, 윤완태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제8회 한서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정연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장은 “대학이 없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첨단 산업 육성에 나섰던 홍천의 도전 정신은 오늘날에도 시사점이 크다”며 “역사에서 미래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