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 보문사 석조여래좌상과 대성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이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원주시역사박물관은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결과 보문사 석조여래좌상과 대성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이 강원자치도 문화유산 207호와 208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보문사 석조여래좌상은 조성 발원문과 복장유물이 남아있지 않지만 18세기 초 불상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1702년 순천 대흥사에서 조성한 과거 7불 및 53불상의 양식, 재질, 크기면에서 동일해 53불 가운데 한 구로 추정되고 있다.
대성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은 1750년에 제작된 기년명 불상이다. 오대산 진여원에 봉안하기 위해 조각승 초흠이 수조각승으로 제작,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작품이다.
이번 지정으로 원주지역 문화유산은 국가지정유산 38점, 시·도지정유산 56점 등 총 94점에서 96점으로 늘었다.
그동안 시는 불교문화유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불교계와 함께 문화재 승격 및 지정에 힘을 모아 왔다.
지정서 수여식은 21일 오전 9시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두 점 모두 강원자치도 문화유산에 지정돼 기쁘고 앞으로도 문화재 발굴 및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