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자인 오창화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새들의 목욕탕’을 펴냈다.
자연과 생명을 이야기하며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온 오창화 시인은 이번 신작을 통해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행복을 조명한다. 무심코 밖에 놓아둔 찌그러진 냄비가 새들에게 훌륭한 목욕탕이 되던 순간, 비를 잔뜩 머금은 옥수수밭이 반짝이던 순간. 시인은 행복한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시로 풀어냈다.
“시의 씨앗은 우리 생활 속에, 머릿속에, 마음속에,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져보는 것 속에 있다”는 오창화 시인. 아이들처럼 웃고 아이들처럼 울며 동심의 세계를 전하는 작품들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쉼을 선사한다. 가장 순수한 감정을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 가는 동시의 매력을 소개한다. 시와소금 刊. 114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