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시 학생들의 농촌 체험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강원 농어촌유학 사업’을 내년 1학기부터 대폭 확대한다.
강원 농어촌유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지방지킴대응 지자체 혁신대상에서 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재 강원도 내 10개 시·군 23개 학교에서 171명의 유학생이 참여 중이며, 유학생 가족까지 포함하면 500여 명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2025년 1학기부터는 운영 규모를 더 확대해 12개 시·군 41개 학교에서 375명 가량의 유학생을 신규 모집할 예정이다. 여기에 2024년 2학기 신규 유학생 57명 중 88%에 해당하는 50명이 유학을 연장 신청하면서 내년 1학기 참여자는 최대 47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 학교들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교육과정을 준비해 유학생들을 맞을 계획이다.
앞서 강원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은 지난달 농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2025년부터 필요한 비용을 절반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강원 농어촌유학 사업은 도시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해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도와 협력해 2025년부터 농어촌유학생 체류비를 분담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누구나 찾고 싶은 강원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방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유학 신청은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