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인물인 궁예왕의 표준 영정이 '정부 표준영정 제101호'로 지정됐다.
철원군은 2022년 제작을 완료하고 철원읍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 내 궁예왕 사당에 봉안한 궁예왕의 표준 영정이 '표준영정'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태봉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궁예왕 영정을 기반으로 캐릭터 개발 등 역사문화 콘텐츠 다각화 및 선양사업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22년 영정 제작을 완료한 바 있다.
궁예왕 표준영정은 궁예왕이 태봉으로 국호를 바꾸고 재차 도약을 꿈꾸던 전성기 때의 모습을 기반으로 그려졌으며 역사적 왜곡을 최대한 덜어내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 높은 고증과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심의를 거쳐 완성됐다. 궁예왕 표준영정은 다른 인물의 표준영정을 여러 차례 그렸던 동강 권오창 화백이 완성했다.
가로 120㎝, 세로 200㎝의 규격으로 장황 기법의 족자 형태로 제작됐으며 추후 도난이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영인본을 추가로 제작하여 보관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궁예왕의 표준영정 지정으로 태봉의 중심지였던 철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궁예왕에게 씌워진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시각으로 궁예왕과 태봉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