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The초점]기후위기 대응책, 수상태양광의 오해와 진실

김명일 한국농어촌公 강원지역본부장

인류는 기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2023년 공개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보고서에서는 ‘인간 활동이 명백히 지구온난화를 초래했다’고 명시하면서 ‘향후 10년의 기후 행동이 다가올 수천 년을 결정할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던졌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지키기 위해 즉각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로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중장기 계획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확정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농어촌공사는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따라 탄소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녹색 농어촌 생산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탄소 저감을 위한 환경 개선 활동을 농어업 소득과 연계하여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까지 고려한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휴수면에 부력체를 띄우고 그 위에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육상태양광처럼 농지나 산을 파헤칠 필요가 없어 자연 훼손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수상태양광은 물로 인한 냉각효과 덕분에 육상태양광보다 10% 이상 높은 발전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 2017년부터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내 3개 저수지에 약 3㎿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연간 1,6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나무 약 1만3,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1,800톤의 탄소배출 절감의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 반해 수상태양광으로 인한 수질 오염 발생 등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그러나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수상태양광으로 인한 환경 문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다. 수질 오염, 녹조 발생 등 일견에서 제시된 문제점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보자.

첫째, 수상태양광으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는 자연강우를 통한 세척과 태양광 패널 하부의 물을 양수하여 사용하는 모듈 세척에 의해 그 가능성이 희박하며, 시설관리자는 발전설비와 저수지 수질을 주기적으로 점검, 관리하고 있다.

둘째, 수상태양광으로 인해 녹조가 발생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자외선 차광에 의한 녹조 저감효과와 물고기들의 산란 환경 조성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 2019년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의 환경영향성 토론회’에서 발표된 모의시험 결과에 따르면, 저수지 수면의 25~50% 이상 차광 시 Chl-a(녹조 등 수중의 광합성 조류 발생량 관련 지표) 농도가 크게 감소한다고 한다.

셋째, 수상태양광은 부력체 위에 구조물과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중금속 유출 위험이 없다. 자재는 한국에너지공단 모듈 인증 제품, 중금속 용출 실험에 대해 합격한 안전한 기자재를 사용하며, 먹는 물 기준 대비 10배 더 높은 안전기술을 적용한다.

넷째, 전자파 발생 문제 또한 인체에 해를 끼치는 수준이 아니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텔레비전 7.59V/m, 태양광의 44배) 대비 태양광발전소 전자파(0.17V/m)는 적은 편으로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마지막으로, 저수지 기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수상태양광 설치가 저수지 본래의 목적과 기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할 수 있다. 오히려 수상태양광 차막을 통한 물 증발량 감소로 수량 확보에 유리해져 농업용수 공급의 본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이처럼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깨끗한 에너지를 만드는 일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어촌 위기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비전에 앞장서고 있는 공사는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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